제목 | 감기 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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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기동 | 작성일2011-01-11 | 조회수41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9일째 감기로 피정중이다. 특히 밤에는 잦은 기침으로 잠을 잘 수가 없다. 생각이 오만가지다.
말의 덧없음 세상에 사는...진보적인 친구들의 이야기나 보수적인 친척들의 이야기는 한결같다. 너는 틀렸다. 나는 옳다. 종교적인 곳으로 가도 마찬가지다. 원로목사와 후임목사 추기경님과 정의 구현 사제단 조계종 총무원과 강남의 한 주지 스님
다른 사람의 뜻을 새기고 만나서 순한 말로 의견을 묻는 일이 줄어들었다.
도대체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하느님 뜻이 아니라 내 뜻이 관철되는 것이 아닌가. 하긴 이 일에 있어 무엇이 하느님 뜻이라고 직접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시니... 하느님 책임도 있지 (그것은 네 말이다.)
그래서 새해에는 줄여볼까 한다. 말을 아니 나를.
내안에서 나와 내가,나와 하느님이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밤이 자고 나면 나으려나.
세상에 말은 많다. 삶이 적다.
예수님이 더 많은 말씀 하셨다면 더 많은 스캔들에 휩사였을 것이다.
네 믿음을 몸으로 보여라. 말은 충분하다. (그것은 네 말이다.) 조용히 하여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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