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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2일 야곱의 우물- 마르1,29-39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12 조회수667 추천수2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 무렵 29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예수님의 전형적인 하루 일과라고도 일컬어지는 복음의 한 부분입니다. 하루 일과 중 오늘 복음에서 빠진 부분은 21절에서 28절입니다. 여하튼 오늘 복음은 관상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차례에 모두 다 보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나눠서 봐도 좋겠습니다.

먼저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쳐주시는 장면을 봅니다. 회당을 나와 제자들 몇을 데리고 시몬의 집으로 가시는 장면을 보고, 시몬의 집 분위기도 살펴봅니다. 그러곤 시몬의 장모와 만나시는 장면을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장모의 얼굴 표정과 말투도 살피고 예수님의 표정도 살펴보면 좋을 것입니다. 부인이 열이 내리고 난 다음 예수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했는데 이것도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십시오.

다음으로 저녁이 되고 해가 떨어진 다음 가파르나움 사람들이 많이 몰려듭니다. 가파르나움이 비교적 큰 도시인만큼 적잖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이들을 어떻게 대하시며 치유해 주시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없고 해야 할 일은 많을 때 우리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대조해 보면서 예수님의 행동양식을 통해 얻는 바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혼자 외딴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자세나 표정을 살피면서 기도 전체에서 퍼져 나오는 분위기를 감지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하루 일과를 염두에 두면서 기도가 당신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유익하겠습니다. 이어서 그곳으로 찾아온 제자들과 나누시는 대화 장면을 봅니다. 제자들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면서 각자의 영신적 유익을 취할 바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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