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복,
우리들의 감정은 참 기복이 심하다.
때로는 기분이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크게 요동치는 것을 체험하곤 한다.
흥분이 되었다가 축 처졌다가,
기뻤다가,
슬펐다가,
내적인 조화와 평온을 느꼈다가,
갑자기 내적인 혼란을 느꼈다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아주 사소한 사건,
누군가에게 들었던 한 마디 말,
일에서 오는 조그만 실망 등
수많은 것들이
내 감정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조절해야 될지 잘 모른다.
사실 내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내용들은
모두 내게 일어난 것들이지
내가 만들어 낸 것들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내 감정기복에 따라 영적인 생활도 오르락
내리락 거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영적인 생활은 하느님의 성령이
내 안에서 살아가시는 삶이기 때문이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