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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16 조회수55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1년 1월 16일 일요일[(녹) 연중 제2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은 연중 제2주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하고 말합니다.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시려고 심판자로 오신 것이 아니라, 어린양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분의 은총과 사랑에 감사드립시다.


<복음>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이 끈은 다름 아닌 인간을 향한 하느님 ‘사랑의 끈’입니다. 인간은 죄를 지을 때마다 이 끈을 자르고 하느님에게서 멀리 도망을 갑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또다시 그 끈을 묶으십니다. 인간은 수없이 죄를 짓고 도망을 가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과 인간 사이의 끊어진 끈을 다시 반복해서 이어 놓으십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는 어느새 수많은 매듭이 생기면서 그 끈은 더욱 짧아졌습니다.
누군가가 전한 이 우화는 바오로 사도가 말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20)라는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나약한 죄인이 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가까이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말한 ‘하느님의 어린양’은 이렇게 나약한 죄인들을 위해 우리 가까이에 다가오신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곧, 어린양이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려고 속죄물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께서 속죄물이 되셨기에, 세상의 그 어떤 죄도 용서받을 수 있고, 깨끗이 치유될 수 있음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일찍이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고 했습니다.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진홍처럼 붉은 나의 죄를 씻어 주시어, 이렇듯 눈처럼 맑고 깨끗한 순백의 나를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은총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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