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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17 조회수53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1년 1월 17일 월요일[(백)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안토니오는 3세기 중엽 이집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는 복음 말씀에 감화되어, 자신의 많은 상속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광야에서 생활하였다. 많은 제자들이 그를 따르자, 수도원을 세우고, 세상의 그릇된 가치를 거슬러 크나큰 극기와 희생의 삶을 살았다. 전승에 따르면, 안토니오 아빠스 성인은 105세까지 살다가 356년 광야에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복음>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우리들의 묵상>


      우리에게 육체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정신적인 수련을 통해서 이겨 나가고, 이와 반대로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육체적인 수련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령 우울증이라든가, 여러 가지 정신적인 복잡한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정신적인 방법으로 풀려고 하기보다, 육체적인 활동이나 수련을 통해 오히려 정신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자로서 단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안고 사는 온갖 집착과 탐욕, 이기심, 시기, 질투 등 정신적 문제를 정신적인 방법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자신을 비워 내는 단식이라는 육체적 수련을 통하여 우리의 내면이 정화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세속적 탐욕으로 허기진 우리 정신을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로 채울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요한의 제자들이나 바리사이의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이 필요 없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적어도 그분과 함께 있는 동안은 예수님에게서 얻어 누리는 하늘 나라 잔치의 기쁨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해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누리는 행복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단식도 육체적 고행이 목적이 아닙니다. 신앙인으로서 이런 기쁨과 평화를 살고자 행하는 작은 육체적 수련이 단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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