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람이 분다 그러나 고요하다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1 조회수576 추천수8 반대(0) 신고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미사를 드리는 내내 '쉭~쉭~'하는 바람 소리가 성당의 빈 공간을 소리로 채웁니다.
 
세찬 바람 소리를 들으며 드리는 미사도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사제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예수님을 제물로 정성된 제사를 드리고 저는 오늘 이 아침에도 제물이 되신 어린양을 목격하고 십자가에 매달리고 또한 십자가에서 부활하시어 손내미시는 당신의 모습을 제 눈으로 제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아무리 거친 바람이 불어도 당신을 받아 모신 내 안의 중심은 당신과 함께 고요에 머물고 당신의 평화만이 내 전부를 차지할 뿐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그려 보며 이 세상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어 당대의 수퍼스타가 되신 예수님을 떠올려 봅니다. 당신의 기적으로 군중들이 모여들고 당신이 가는 곳마다 따라가서 내 눈으로 직접 기적을 목격하고픈 군중의 하나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항상 수퍼스타이신 예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당신의 기적만을 바라고 기적만을 쫓지말라 하십니다.
 
 
당신께서 하신 말씀을 통해 
 
내 안에 모신 당신과 함께하는 깊은 침묵 속에
 
당신이 이끌어주시는 묵상을 통해
 
당신을 목격하라 하십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신비가 너의 것, 로사의 것이 되라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을 볼 수 있는 기적이라 하십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언제나 당신의
 
지배하에 만물이 움직입니다.
 
내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나의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을 가진 것임을 압니다.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복잡한 일들을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으로 바라보지 말라 하십니다.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오늘부터 9일 기도를 시작합니다. 미사 드린 후 간절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압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선과 평화를 이 세상에 실현하실거라 믿습니다.
 
저는 또 사랑하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이라면 소통되지 않았던 것도 반드시 소통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꼬였던 실타래도 하나 하나씩 풀어 주실 것을 압니다.
 
 
하느님 오늘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봉사하는 하루가 되도록 하여 주세요.
 
 
오늘도 이 곳에 오시는 모든 분께도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 행복하세요.
 
로사가 나누고 갑니다. 시간이 없어 정신없이 글과 사진만 올리고 갑니다. 다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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