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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26일 야곱의 우물- 루카 10, 1-9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6 조회수536 추천수3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1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3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주는 음식을 먹어라. 9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장면인데 관상을 해도 괜찮겠습니다만 그냥 오늘은 묵상을 해봤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시는 지침들을 좀 더 정확하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 더 유익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앞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자들과 예수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깊이 알아듣는 가운데 우리 각자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사도직과 같은, 일을 하는데 예수님과의 관계에 대해 짚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수확할 밭에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라는 대목을 잘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다고 하십니다. 도대체 수확한다는 것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또 그에 따른 일꾼이란 어떤 일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오늘날의 상황과 견주어 깊게 알아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일꾼들이 파견되어 일하는 상황이 이리 떼 가운데 양들이 놓여 있는 모습 같다고 하십니다. 이 또한 깊게 알아들었으면 합니다. 이리 떼의 상황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다음으로 제자들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양식들입니다. 하나하나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마라, 인사하지 마라, 먼저 평화의 기도를 하라, 한 집에 머물면서 주는 대로 먹고 마셔라, 병자를 고쳐주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등입니다. 대단히 세세하게 많은 지시를 내리십니다. 그 연유가 무엇인지, 각 내용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 새겨듣는 가운데 큰 영적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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