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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힘" - 1.2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9 조회수404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1.1.29 연중 제3주간 토요일

히브11,1-2.8-19 마르4,35-41

 

 

 

 

 

"믿음의 힘"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의 힘은 하느님의 힘입니다.

 

믿음이 없어 마음이 무너지면 이어 몸도 무너집니다.

어제 신문 건강 란에서

‘감기 달고 사는 당신,

'문제는 면역력’이란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몸의 면역력에 앞서 마음의 면역력인 믿음이 좋아야 합니다.

믿음과 마음의 면역력은 함께 갑니다. 

마음의 면역력인 믿음이 좋아야 몸도 건강합니다.

 

불신불립(不信不立)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서지 못합니다.

믿음은 영혼의 빛과 같아

믿음이 없어 마음이 어둬지면 곧 삶은 혼란하고 복잡해집니다.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믿음 없어

마음이 두려움과 불안으로 어둡고 혼란해 질 때

바로 그곳이 지옥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자

보이지 않은 실체들의 확증이며

우리가 딛고 있는 삶의 발판입니다.

하느님을 향하는 믿음입니다.

 

항구한 믿음의 표지는 나무들입니다.

늘 언제나 그 자리에 깊이 뿌리내린 정주의 나무들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나무처럼 하느님께 깊이 뿌리 내린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나그네며 이방인으로 살았던 아브라함은

언제 어디서든 하늘 본향이신 하느님께 뿌리내린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인정을 받습니다.

 

“이들은 모두 믿음 속에 죽어 갔습니다.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겼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일 따름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하늘 본향이신 하느님께 깊이 뿌리 내린 정주의 삶일 때

비로소 허무와 무의미의 삶에서 벗어납니다.

언제 어디서든 안정과 평화를 누립니다.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으로 죽을 때

비로소 복된 삶이며 복된 죽음입니다.

1독서의 아브라함이, 복음의 예수님의 그 믿음의 모범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의 부족한 믿음과

예수님의 충만한 믿음은 얼마나 대조적인지요.

믿음의 사람들은 오늘 복음의 예수님처럼

인생 폭풍우 속에서도 안정과 평화를 누리며,

주변을 고요하고 평화롭게 합니다.

 

믿음의 힘보다 더 큰 힘은 없습니다.

믿음이 있어 기적 같은 인생입니다.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 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하시니

바람은 멎고 아주 고요해졌습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제자들의 믿음 부족을 질책하는 주님이십니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 부족입니다.

믿음 부족에서 파생되는 온갖 안팎의 풍랑이요,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믿음을 우리의 믿음으로 할 때

언제 어디서나 안정과 평화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마음의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고 약한 믿음을 튼튼히 해 주십니다.

 

“주님은 당신을 바라는 이들에게,

  당신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분이시네.”(애가3,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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