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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31 조회수51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1년 1월 31일 월요일[(백)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청소년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의 말씀이다. 그는 1815년 이탈리아 토리노 근처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양을 치면서 가난하게 살았지만, 요한 보스코는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여 사제가 되었다. 청소년을 사랑했던 그는 청소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그리스도인 생활을 교육하고자 살레시오회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가난하고 버림받은 청소년들을 위해 일생 동안 헌신하였다. 요한 보스코 사제는 1888년에 선종하였고, 1934년에 시성되었다.


<복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20
그때에 1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은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물론, 돼지를 키우는 것조차도 구약의 율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하였습니다. 그러나 데카폴리스 지방 이교인들은 양돈 사업이 이익이 크기 때문에 양돈업에 열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에게 이 지역은 불결하고 부정한 곳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곳에 예수님께서 들어가셔서 ‘군대’라고 불리는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치유해 주십니다. 그야말로 사람을 ‘집단’으로 괴롭히던 마귀들을 예수님께서 돼지 떼 속으로 쫓아내시자,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호수로 뛰어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게라사 지방에서 들려온 이 소식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마귀로부터 해방된 ‘기쁜 소식’으로 들리겠지만, 사람보다 재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재산을 잃은 ‘슬픈 소식’이 됩니다. 그러자 재산만 보이는 사람들은 예수님께 제발 그곳을 떠나 주십사고 간청합니다.
오늘날 재산 때문에 형제와 불화가 생기고, 이웃과 원수지간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오늘 복음적 이해로 보면, 사실 ‘부정한 짐승’은 ‘돼지’가 아닙니다. 사람보다 재물을 더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뿌리 깊은 탐욕이 ‘부정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재물의 복을 주시는 것도 모두 사람을 위해서입니다. 재물이 사람을 미움과 갈등으로 몰아넣는다면 없는 것만도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 모든 재물을 잃더라도 한 사람의 영혼이 예수님께는 더없이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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