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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수한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1 조회수366 추천수1 반대(0) 신고

 

순수한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누가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 주고
 누가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주어라.
(루가6,27-29)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영혼이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단 한 번
 그것도 순간적으로 얼핏 보았다면
 하느님을 영원히 뵈옵기 위해서는
 단 한 번뿐인 죽음을 열망할 뿐만 아니라
 단 한 순간을 위해서라면
 가장 가혹한 죽음일지언정
 몇천만 번이라도 즐겨 받을 것이다.
 
하느님만을 위해
 가장 순수한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느님께조차도 알려 드리려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ㅡ이런 일이야 없겠지만ㅡ
하느님께서 영원토록
자기의 행동을 모르신다 해도
 여전히 기쁨과 순수한 사랑으로
 봉사할 것이다.
 
사랑을 한결같이
 실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오롯한 사랑,
사랑의 절정에 이른 영혼은
 현세에서나,
 후세에서나,
 하느님을 뵙지 않고는 오래 견딜 수 없다.
 
순수하게 오직 하느님을 위해 한 행동은,
 그 깨끗한 마음으로써 마음의 주인이신 분의
 오롯한 왕국을 자신 안에 이룩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순경이나 역경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런 영혼은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더욱 깨끗해지는 길을 찾고 선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마음이 불순한 사람은,
 모든 환경에서 더 새롭게
 불순한 결심을 거둔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매사에 하느님께 대한 감미롭고,
 조촐한 영성적 기쁨과 사랑에
충만한 지식을 발견한다.
 

-십자가의 성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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