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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3 조회수56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1년 2월 3일 목요일[(백) 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롭게 한 해를 맞이하는 새해의 첫머리이다. 설이라는 말은 묵은 해에서 새해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다소 익숙지 못한 시간 인식을 드러내는 ‘설다’, ‘낯설다’라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기술하기도 한다. ‘낯설은 날’을 시작하며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우리나라는 조상 제사를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를 하는 전통이 있다. 교회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을 받아들여 조상들을 위한 미사를 드린다.

 

<복음>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람들에게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 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답을 해 왔습니다. 하루 일을 끝냈을 때,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잎을 볼 때, 냇가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때,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바라볼 때, 작은 칭찬을 들을 때,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등 ……. 사람들의 행복은 큰 것에 있지 않았습니다. 물결처럼 잔잔히 흐르는 삶을 바라보고 느끼며 경탄할 때 행복은 거기에 있었습니다.
깨어 산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거창한 삶을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 삶의 순간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주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날을 열어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 때에는 오늘 하루 주님께서 어떻게 내 삶을 이끌어 주셨는지 살피며 감사의 마음을 주님께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깨어 있는 종은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등불을 켜고 살아가는 깨어 있는 사람은 주님의 큰 부르심이 있을 때도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나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렇게 등불을 켜고 깨어 사는 신앙인들이 여전히 참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있어 교회가 아름답고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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