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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7일 야곱의 우물- 마르6,53-56 묵상/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7 조회수369 추천수7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

그때에 53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병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병이 낫고 싶은 그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이렇게 병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병에서 해방해 주셨습니다.
병에 걸린 상태는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한 혼돈 상태,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조된 세상은 빛과 어둠이 구분되고 물과 물 사이가 구분된 질서의 세계인데, 병에 걸렸다는 것은 몸의 질서가 무너진 상태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병을 치유하는 것은 하느님의 세상 창조처럼 질서와 조화를 가져오기에 하느님 창조사업의 연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시면서 세상을 계속 창조하고 계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빛과 하늘과 바다를 보고 좋아하셨듯 병자들이 병에서 해방된 모습을 보고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병자를 병에서 해방시키는 일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하는 일이며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병에는 몸의 병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를 미워해 생기는 병도 있고, 너무 욕심을 내서 생기는 병도 있습니다. 이런 병도 몸의 병만큼이나 심각하게 우리 생명을 위협합니다.
만일 내가 이런 병에 걸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예수님께 해방시켜 달라고 필사적으로 부탁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서 해방된 우리 모습을 보시며 하느님께서는 좋아하실 것입니다.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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