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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9일 야곱의 우물- 마르7,14-23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09 조회수475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러고 나서 14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17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 19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깨달음을 요구하시며 가르침을 베푸십니다. 그래서 기도 형태로는 묵상기도를 취하는 것이 합당하겠습니다.
먼저 깨달음 자체의 의미 내지 깊이에 대해 숙고해 보기를 권합니다. 당신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고 요구하십니다. 이러한 깨달음이란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고 지적으로 알아듣는 차원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더 깊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아들은 내용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삶이 변화되는 경지까지 도달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러한 깨달음이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게 해봐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예수님의 말씀 내용을 알아듣는 일입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더럽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십니다. 이점과 관련해 우리가 평소에 자기 몸을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유익하겠습니다.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하신 것처럼, 그 음식을 바탕으로 조성되는 우리 몸도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하겠습니다. 나아가 거룩하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가끔 우리 주위에서 몸을 천시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정신이나 영혼만 귀하게 여기며 몸은 그만큼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점과 관련해 자신은 몸과 정신 내지 영혼을 조화롭게 대하는지 살필 일입니다.

그리곤 마음에 대해서도 찬찬히 살펴보면 많은 영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천변만화하는 우리 마음의 움직임을 보면서, 도대체 마음이란 것이 무엇인지, 마음 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반된 움직임이 있으면서 긴장과 갈등을 초래하는지 등에 대해 깊이 머물며 생각을 다듬어낼 일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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