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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12 조회수390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1년 2월 12일 토요일[(녹)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1 그 무렵에 다시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래전에 나온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의 사람들을 100명이라는 숫자로 축소하여 언어, 인종, 종교, 나이, 생활 환경, 문화 등을 수치로 분석해 본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구촌의 100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골고루 나누며 산다면 이 마을이 생산하는 식량도, 재화도 모자라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마을은 20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현재 1명은 굶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부(富)의 60퍼센트를 6명의 사람들이 독차지해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마을의 15명은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 어떤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지구상에 가난한 사람은 왜 있습니까?” 수녀님이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누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가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수녀님이 다시 대답합니다. “우리가 서로 나누면 됩니다.” 지구촌 마을이 안고 사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은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간단한 대답에서 자명해집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나눔’입니다. 우리가 나누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자신이 소유한 것을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데 있습니다. 제자들이 가진 ‘빵 일곱 개’가 ‘나의 것’에서 ‘주님의 것’이 될 때, 사천 명이 배부르게 먹는 풍요로운 축복을 체험합니다. 내가 움켜쥐고 있는 모든 것, 필경 ‘재물’뿐만 아니라 ‘사람’마저도 모두 ‘주님의 것’으로 돌려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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