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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13 조회수51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1년 2월 13일 일요일[(녹) 연중 제6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오늘은 연중 제6주일이며, 성경 말씀의 주제는 율법과 그 율법을 표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계명들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이 지켜 온 율법들을 다시 설명하시면서, 당신께서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율법의 근본이 되는 사랑의 실천이 곧 율법을 완성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복음>


<옛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이르셨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37
<또는 5,20-22ㄴ.27-28.33-34ㄴ.37>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27‘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33‘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의 복음 말씀은 우리의 숨을 꽉 막히게 합니다. 형제를 미워해서도, 원망해서도 안 된다고 하십니다. 잠시 음욕만 품어도 간음한 것이 되고, 눈이 죄를 지으면 눈을 빼 버리고, 손이 죄를 지으면 손을 잘라 버리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루도 죄짓지 않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너무도 잘 아시는 분께서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계속해서 읽다 보면, 두려운 주님보다 오히려 우리를 향한 애틋한 주님 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죄가 주는 아픔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우리가 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시는 간절한 마음이 역설적으로 녹아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죄짓는 것을 미리 예방하고 그 뿌리부터 차단하고자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잘못하면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마태 18,22)고 하십니다. 그 말씀은 우리에게만 부과시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께서 이미 이렇게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시고, 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세리를 품어 주십니다. 우리가 죄를 피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이런 주님 사랑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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