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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14 조회수47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1년 2월 14일 월요일[(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치릴로와 메토디오는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태어난 형제이다. 그들은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육을 받고 선교사로 파견되어, 러시아, 폴란드, 모라비아 지방, 달마티아 지방과 인접 나라에까지 복음을 전파하였다. 특히 메토디오 주교는 성경을 슬라브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치릴로 성인은 869년, 메토디오 성인은 883년에 세상을 떠났다.


<복음>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3
그때에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이 왜 이렇게 자꾸만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지요?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수없이 치유되고, 여러 표징들을 목격하거나 들었을 텐데, 무엇이 모자라서 예수님께 논쟁을 벌이며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지요? 설령 예수님께서 그들의 요청대로 어떤 표징을 다시 보여 주신다 해도 그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나 있을런지요?
마음이 닫힌 사람은 그 무엇을 해도 믿지 못합니다. 우리 속담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않는다.”는 말처럼, 마음이 닫힌 바리사이들은 설령 예수님께서 어떤 표징을 보여 주신다 해도 또 다른 트집을 잡고서 믿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사실 그들은 믿음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악마에게 받으셨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루카 4,3) 하는 유혹을 하는 셈입니다.
눈을 들면 우리는 늘 기적 같은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아침 태양, 푸르른 하늘과 구름, 저녁노을, 밤하늘의 별과 달, 오늘 우리가 만난 사람 ……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경이롭습니다. 이런 눈이 없으면 주님께서 우리 삶에 주시는 특별한 은총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신앙이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특별한 기적을 체험한다고 해서 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눈에 보이는 어떤 기적만을 주님께 기대하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 같은 모습이 되고 맙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주님께 충분히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저 주님을 믿고 따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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