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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18일 야곱의 우물- 마르8, 34-9, 1 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18 조회수371 추천수2 반대(0) 신고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그때에 34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37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 38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얼마 전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결혼하고 애들 키우느라 서로 그리워만 하다가 무려 5년 만에 남편과 아이들한테서 벗어나 결혼 전처럼 홀가분하게 한바탕 수다를 떨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한테 물었습니다. “도대체 네가 일하는 곳은 뭐하는 곳이야 ?” 다른 친구도 맞장구칩니다. “맞아, 너 교회기관에서 일한다고 하면 무진장 착한 일 하는 줄 알아.” 정말 폼나게 대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자도 아닌 친구들한테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생명운동을 하는 곳이야.” 친구들 반응이 썰렁합니다. 일단 ‘생명운동’ 이라는 용어 자체가 매우 생소한가 봅니다.
사실 같은 신자라도 ‘생명운동’ 을 설명하고 동참을 이끌어 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당장 먹고사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외면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생명공학 시대에 생명윤리 얘기를 꺼냈다간 광신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배아 · 태아 단계를 거쳐 태어나고 아프고 다른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다 마지막엔 자신의 죽음을 맞게 됩니다. 생명문제는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인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운동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기, 교육 참석하기, 반생명적인 공약을 내건 정치인에게 투표하지 않기 등 참여 수준과 방법도 다양합니다.
예수님은 당신 구원 사명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요한 10, 10) 마침 오늘 복음의 부제는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 입니다. 여러분 ! 생명의 길에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이창하(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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