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월22일 야곱의 우물- 마태16,13-19 묵상/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2 조회수375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그때에 13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 하고 물으셨다.
14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하고 물으시자, 16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18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누군가는 세상의 불의에 맞서는 정의 자체이신 분으로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은 어느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엄한 분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시는 분, 늘 용서하시는 분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에 대한 정의는 몇천, 몇만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모두 각자의 처지와 경험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모든 표현이 일부분을 설명하는 것일 뿐 전체적인 예수님의 모습을 알려주기엔 너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은 각자가 지닌 인간적인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으로 머물고 말 것입니다.
저 또한 상황과 분위기, 그리고 마음의 경향에 따라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예수님을 규정지은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저의 인간적인 생각의 틀을 벗어나는 분이시라는 것을 체험으로 깨달아 나가고 있습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온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분이시라는 것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하느님이신 분, 하느님의 지혜이시며 나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올바로 알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지식의 틀을 벗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가장 잘 아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짧고 빈약한 저의 인간적인 깨달음에도 실망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올바른 모습을 알려주시려고 끊임없는 인내와 격려로 한 걸음씩 이끌어 주십니다.

 

김인순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