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내가 발견한 행복들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2 조회수384 추천수4 반대(0) 신고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을 혼자만 갖고 있기에는 너무 벅차고 이같이 차고 넘치는 행복을 주체할 길이 없어 허락도 없이 이곳에다 행복을 두고 가고 싶습니다.

오늘 저는 많은 행복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늘 하느님께서 계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행복은 하느님이 있어야만 하는구나,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층 포근해진 아침에 미사를 가는 일, 오늘 아침 미사에서는 여느 날과는 다르게 제대를 중심으로 오른 편에 앉게 되었는데 늘 습관처럼 왼편에 앉아서 미사를 드리던 저의 오래되고 익숙해진 행위에 변화를 주니 다른 시선에서 제대를 바라보며 미사를 드리는 일도 은총이었습니다.

미사 후 사랑하는 분과 커피를 마시며 하느님 이야기를 하면서도 가슴이 충만해지고 서로의 하루를 축복하며 각자의 시간으로 헤어져서 저는 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분주하게 일을 하였습니다.

작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느님께 도움을 받아 지혜롭게 해결하기를 기도로 구하였습니다.

어떤 일이든 사랑을 기본으로 행하는 일은 오해를 만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해없이 이해하고자 하면 풀리지 않는 일이 없는 듯 느껴졌습니다.

일을 끝내고 작은 아이를 데리고 집에 오고 성당 일로 메일을 보내고 또 분주하게 저녁을 준비하여 또 다른 사랑하는 분과 함께 식사하며 와인도 한 잔 하고 하느님, 사람, 삶, 종교, 사랑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딸을 키워 오시며 아마 하느님께서 너무나 곱고 아름다운 마음을 심어 주신 것 같습니다. 온갖 힘든 일을 겪었지만 그 상처들이 승화되어 티없이 맑은 사랑이 되었나 봅니다. 따님은 어제 공부하는 대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각 나라의 음악을 연주하는 작은 콘서트도 하였고 토요일이면 리사이틀도 있어요. 어제도 세계 각국의 음악을 피아노 연주로 들으며 행복했었는데 토요일도 많이 기대 됩니다. 많은 이에게 음악을 통해 행복을 주고픈 그 아이의 피아노 연주가 많은 이에게 사랑을 전해줄거라 믿어요.

문득 문득 올려다 보는 하늘은 또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아참, 수선화 꽃도 피었습니다. 겨울이 가지 않을 듯 하였는데 어느새 따뜻한 기운이 싹을 틔우고 노란 수선화,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봄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산책, 사람들의 모습, 새들의 지저귐, 유난히 아름다웠던 하늘과 노을 등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그 모두는 제가 행복을 발견하는 보물과도 같아요.

아~ 삶은 이리도 행복한 것을...주님께서 제게 보는 눈, 발견하는 마음을 주시지 않으셨다면 몰랐을 행복들입니다.

주님 안에 살며 열심히 행복을 발견하는 오늘이 참으로 축복입니다. 내 안에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면 저절로 내 것이 되는 행복인 것 같습니다. 그러지 못할 때도 많이 있지만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모두가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안에 모두 행복하세요. 행여 내 앞에 힘든 일이 있더라도 주님께서 당신이 고통 받는 것보다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 보고 계시다는 것, 당신을 크신 사랑으로 응원하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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