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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홀로 모든 것이고,그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3 조회수332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느님 홀로 모든 것이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하느님께서 한 영혼에게
당신이 모든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 보이시면
이 생각은 그 영혼을 모든 사물로부터
떼어놓을 만큼 강하게 작용한다.
영혼은 이 위대하신 분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잠기게 되며,
그분 안에서가 아니라면 아무 곳에서도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
"하느님은 모든 것이고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말에,
성인 성녀들은 공감을 가졌다.
 
이 생각은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에게도
가장 큰 시련을 견디어내는 힘이 되어 주었다.
인간들은 모든 것이 되시는 그분을 끊임없이 생각하지 않고
 무슨 허황된 것만을 생각하는지!...
 내 영혼아,
네가 만일 이 모든 것 안에
있지 않으면 너는 어디에 있느냐?
네가 너 자신 안에 있든지
혹은 피조물 안에 있을 때
너는 허무에 지나지 않는다.

하느님은 모든 것이다.
그분 안에는 모든 영광과
모든 위대함과 행복이 있다.
 만일 그분이 자신의 모든 것을 피조물에게 나눠준다 해도
 그분은 결코 그것들을 빼앗기지 않는다.
하느님은 피조물과 함께 계시고(잠언8,31참고),
 당신의 자비로 인해 인간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끝없는 기쁨이다.(지혜11,25참조)

그분은 항상 계시고 만사에 복되시며,
 인간의 악의도 그분의 지복을 방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대를 괴롭히는 것이 어떤 것이 되든지,
혹시 그것이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지복에 관한 것일지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부터 그대에게는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 것도 가치가 없게 되기를! .....

우리의 존재는 그분 앞에 아무 것도 아니다.
진실로 살아 있는 인간은 순전히 무가치한 존재이다.
(시편38,6참조). 누가 하느님을 알게 되어
그분의 내면성을 바라보면 영혼의 힘과
안식이 되는 기쁨과
지복을 얻게 되는 그분 외에는
아무 것에도 큰 관심과 존경을 갖게 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해 영혼을 만드셨다.
그분은 지존한 진리 자체로서 오성의 유일한 안식처요,
지고한 선으로서 의지의 유일한 안식처요,
모든 사물의 시작과 마침으로서
기억력의 유일한 안식처이다.

오! 나의 사랑이신 예수님,
저를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게 해 주소서!
그리고 당신만이 나의 삶이 되게 해 주소서.!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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