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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전원 바로톨로메오 신부님 )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4 조회수49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1년 2월 24일 목요일[(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1-5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 몸은 부모에게 받았으니, 머리카락 하나라도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孝)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유가의 경전 『효경』(孝經)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마치 우리 몸을 원수처럼 여기기라도 하듯, 손이나 발이 죄를 지으면 잘라 버리고, 눈마저도 빼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오늘 말씀은 너무나 냉정하고 가혹하게 들립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연히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우리 몸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루카 12,7)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우리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무시무시할 정도로 단호하게 말씀하시는지요?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도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몸의 세포들이 감각적이고 달콤한 기억들을 품고 있어서, 온몸의 세포들이 아우성치며 우리를 유혹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손발을 잘라 내는 아픔을 감수하듯 단호하게 죄를 거부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육체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이렇게 죄에 대해서 냉정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제나 수도자들이 하는 『성무일도』 화요일의 끝기도에 보면, 다음과 같은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굳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1베드 5,8-9). 하느님께서 주신 신성한 몸을 악마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 글; 전원 바로톨로메오 신부님(서울대교구 제기동 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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