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 구약과 서간 독서 | |||
---|---|---|---|---|
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0-08-13 | 조회수1,969 | 추천수0 | |
구약과 서간 독서
시작 예식이 끝난 다음, 다시 말해서 본기도가 끝난 다음 독서자는 제1독서를 읽기 위해 독서대로 간다 (총지침 89). 제대에서 독서를 하는 것은 오로지 예외적인 것인데, 보기를 들자면 매우 작은 경당에서 이루질 때이다. 독서대는 제대 다음으로 성당에서 가장 존귀한 가치를 지닌다. 독서대는 독서를 위해, 그리고 화답 시편, 강론과 신자들의 기도를 위해서만 보존된다. 해설자나 안내원이나 총책임자는 독서대에 올라오지 못한다 (총지침 68a과 272 참조). 독서대는 하느님 말씀과 동일한 존엄성을 갖는다. 그래서 독서대는 신자들의 관심이 쉽게 집중될 수 있는 자리에 고정되고 장식되어야 한다. 단순한 이동식 가설물이 되면 안된다 (총지침 272).
총지침 (80b)은 말하기를, 독서집은 이미 독서대에 펴 있다고 한다. 다른 한편 총지침 82c에서는 복음서를 독서자가 입당 행렬 때 들고 갈 수 있고, 총지침 84항에서는 복음서를 제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한다. 미사 전례 독서집에는 독서들과 복음이 모두 들어있다. 그러나 또한 장식된 특별한 복음서도 마련되어야 한다.
집회는 독서를 듣는 동안 앉는다. 앉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가장 편하고 긴장을 풀게 하여 청중들에게 이해를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세이다. 모든 집회가 동일한 자세이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주례자가 회중을 자리에 앉도록 초대할 수 있지만, 이것은 군대 사열을 하는 지시가 아니다. “참석자 모두가 지켜야 할 통일된 자세는 집회의 일치성과 공동체성을 드러내는 표지이다. 그로써 참석자들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며 동시에 그것을 북돋아 준다” (총지침 20).
독서가 끝난 후 공동체가 응답하는 것이 그 지역 교회의 관습일 경우에, 독서자는 독서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면서 끝맺는다. 그리고 회중은 “하느님 감사합니다”고 응답한다. 이 관습은 모든 곳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독서에 대한 참된 응답은, 백성들로 하여금 성서 본문을 내면화하게 하는 뒤따르는 묵상으로서의 환호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시편 선창자나 성가대가 없을 때에는 독서를 읽은 사람이 독서대에서 시편을 읽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주님의 말씀입니다”라는 환호는 화답 시편을 낭송하기 전에 독서와 화답 시편의 명백한 단절을 드러낸다.
[출처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