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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7 조회수53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1년 2월 27일 일요일[(녹) 연중 제8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8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를 속속들이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젖먹이를 잊지 못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들의 꽃보다, 하늘의 새보다 우리를 더 아름답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느님의 이런 사랑을 우리가 더 깊이 깨닫는 은총을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복음>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내일’이라는 날은 우리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내일은 늘 ‘오늘’이 되어 나에게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현재’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시간에는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영원한 현재’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늘 오늘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내일’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내일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곧, 영원한 것, 불변하는 것 때문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 사라지는 것 때문에 내일을 걱정합니다. 우리가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붙들고 온통 마음을 쏟기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영어에서 ‘현재’(present)라는 말은 ‘선물’(gift)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 선물로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내일을 걱정하며 사는 것도, 내일만을 기대하며 사는 것도 현명한 태도가 아닙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선물로 바라보며 소중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우리 존재는 하느님께 들의 꽃이나 하늘의 새에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사는 것이 참으로 척박하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자신이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하고 외치며 오늘을 성실히 살아 내야 합니다. 

묵상 글;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서울대교구 제기동 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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