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모르겠소... [허윤석신부님] | ||||
---|---|---|---|---|---|
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3-05 | 조회수405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
*************
예수님이 성전에서
상인들의 물건을 뒤집고 채찍으로 쫓아내실때는 가만히 있더니
이제 조용히 예수님이 성전을 거느리니까
그때 슬금와서 속뒤집어지는 말을 내뱉는다.
우리가 화냈을때
악신역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에게 화가 미칠것이다.
예수님은
성전정화에서와는 달리
신중한 자세로 답변하신다.
예수님의 지혜앞에
그들은 오히려 궁색하여지고 극기야 모르겠소의 답이 나온다.
나는 이답이 성전에서
장사를 하는 장사꾼보다
더 성전을 더럽히는 성전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역시
그들과 같이 이런 대답을
우리의 인생안에서 많이 했다.
어둠과 육식과 세상의 그릇된 쾌락에 타협하여
구세주께 모르겠소라고 말했다.
어둠과 오류의 칡뿌리이다.
그것은 물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영혼에 울리는 하느님께 대한 모르겠소를 먹고
이렇게 나도 모르게 거목처럼 나의 깊은 곳까지 성장하였다.
이 말때문에 천국에 오르지 못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