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일정대로 미사를 드립시다!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05 조회수431 추천수6 반대(0) 신고
 
 
 
 
 
 

나폴레옹이 유럽을 침공하면서

 

그의 휘하 부대가 오스트리아의 한 국경 도시를 포위했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오스트리아 시의회가 비상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갖가지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항복하는 쪽으로 뜻이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그 자리에 있던 한 사제가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우리 힘에 의지한다면 어차피 패베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러니 부활절인 오늘 일정대로 대축일 미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모두 하느님께 맡깁시다."

 

 

얼마간의 논의 끝에 모두가 의견에 찬성했습니다.

 

 

한 시간 후

 

도시 곳곳에서는 관련대로 종소리가 우렁차게 울렸고

 

부활 찬송이 퍼져나갔습니다.

 

 

멀리서 이 소리를 들은

 

프랑스 군사들은 다른 곳으로 퇴각해버렸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신앙심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구원병이 도시에 입성해서 환영받는 소리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시민은

 

 하느님만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적군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회사에서 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신앙의 승리나 기적 같은 사건들이 이를 증명해줍니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한 없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무한한 능력에 동참하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하찮은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의 능력을 확신했던 사람들입니다.

 

 

결국 그들의 위대한 업적은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권능에서 나왔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