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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인격과 외모----도나 오쉐이 신부님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05 조회수462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마태오 7:21-27)

집은 살기 위하여 짓지 보이기 위하여 짓지는 않는다. 살기 위하여 집을 지어 보기 좋으면 더 좋겠지만 집은 살기 위하여 짓는다. 자아(自我)도 살기 위하여 존재하지 보이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면에서 집과 같다. 그러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오늘날에는 외모가 인격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다. 외모는 인격보다 더 보기가 쉬워서 첫 인상으로 자리 잡게 되며 오늘날 같은 스피드 시대에는 시간을 갖고 인격을 관찰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지혜에 관한 모든 문헌처럼 성경에서도 외모에 대하여 많은 경고를 하고 있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엘 16:7)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로 판단하여라.”(요한 7:24)
 
믿음의 집’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살기 위하여 믿지 보이기 위해서나 말하기 위해서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천(千)의 얼굴을 갖고 있으므로 시간에 따라 보는 사람에 따라 외모는 다르게 마련이므로 외모를 통하여 그 사람에 대한 많은 선입관을 갖게 되지만 인격은 하나뿐이므로 외모에 대하여 말을 하는 수가 많다.
인격이 바위라면 외모는 모래알이다.나는 어느 노(老) 신학 교수가 죽을 때 한 말을 잊지 못한다. “나는 신학자가 아니라 종교 면의 기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소 자조적인 면도 있지만 그는 확고하게 그렇게 믿으면서 죽었다.
 
바위’는 마음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하고 ‘모래’는 마음의 말을 듣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행동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바른 말만 한 사람은 시험을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시험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에 따라 행동했느냐’ 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어느 한 시점에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행동은 한 가지밖에 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의로운 행동이란 에고를 죽이고 하느님을 본받아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신뢰나 순진함도 마찬가지이다. 마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능력이 집중된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만으로는 살 수 없다. 믿음은 사는 방법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기 전에는 ‘길’로 불려졌다.(사도행전 9:2, 11:26, 19:9).
오늘의 화답송도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소서.”하고 되풀이하고 있다. 모래인 주제로는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어야 하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시다.”(에페소 2:19-20)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분은 살아 있는 돌이십니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느님께는 선택된 값진 돌이십니다.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1베드로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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