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06 조회수42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1년 3월 6일 일요일[(녹) 연중 제9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강물이 밀려오고 비바람이 휘몰아치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구나 반석 위에 집을 짓듯,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아버지의 뜻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의지하고 주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결국 평화와 안정을 줍니다.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당나라 시인 백낙천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수행입니까?” 도림 선사가 대답했습니다. “악을 끊고 선을 행하면 됩니다.” 백낙천은 껄껄 웃으며 대꾸합니다. “그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랬더니 도림 선사가 다시 대답합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지만, 팔십 노인이 되어도 행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옛날부터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드러내는 대화입니다. 우리가 “주님, 주님!” 하며 매일 기도하고 미사에 열심히 참석하더라도, 정작 말만 있고 실천은 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 지식이 해박하고 전통 교리를 꿰뚫고 있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비바람이 몰아치면 금방 쓰러지고 말 모래 위의 집과 같습니다.
우리 인생의 집을 세울 기초는, 악을 끊고 선을 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태도를 말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내가 믿고 아는 것을 실천할 때, 그것이 우리 삶을 받쳐 주는 튼튼한 기초가 됩니다. 인생에 어떤 시련이 오면,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과 생각을 실행에 옮기며 사는 사람은 금방 차이가 납니다. 모래와 반석의 차이입니다.
신앙은 관념적인 지식으로 굳건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실행함으로써 굳건해집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삶의 기초는 신앙이지만,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 2,17 참조). 그저 바람에 날리고 물에 쓸려 내려갈 모래일 뿐입니다. 내 삶을 지탱하는 기초는 무엇입니까? 내가 어떻게 실천하며 사는지를 보면 됩니다. 

묵상 글;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서울대교구 제기 본당 주임)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