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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7일 야곱의 우물- 마르12,1-12 묵상/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07 조회수364 추천수5 반대(0) 신고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

그때에 1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2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 3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4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5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버렸다. 그 뒤에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버렸다.6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7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8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버렸다.
 
9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10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11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12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 함께 울었습니다. 눈이 빨개지도록 …, 창피함을 뒤로하고. 어느 날 장애인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오전에 복지관에 오셨다가 집에 가셨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하느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자녀는 남매뿐인데 둘 다 저희 복지관에 다니고 있으며 언어소통이 매우 어렵습니다.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웃음 띤 얼굴로 누구한테나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런 가장의 죽음에 남매의 어머니는 곧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에 죽음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장애인 자녀를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걱정하는 자매님 앞에서 저는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울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인자하신 사랑에 저 자신을 내려놓습니다.
 
지적장애인을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라고도 표현합니다. 누가 이런 말을 하느냐고요 ? 저희 복지관에 오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입니다. 비록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느님 모상대로 지음을 받았을 때는 이에 대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느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우리한테 사랑의 선물을 주십니다.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도 하느님은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리한테 퍼주고 계십니다.

 

이은명 수사(천주의 성요한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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