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백성의 예배] 주교 순회미사의 감사기도와 마침예식 감사송과 거룩하시도다 ‥ 예물 기도를 바치고 공동 집전자들이 제대에 나아가 둘레에 선 다음, 주교는 감사송으로 감사 기도를 시작한다. 주교는 팔을 벌리며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노래하거나 말한다. 손을 올리며 “마음을 드높이.” 한다. 이어서 팔을 벌리며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한다. 이어서 주교는 감사송을 계속한다. 감사송이 끝나면 주교는 손을 모으고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한다(주교예절서, 154항, 이하 항 번호만 표기). 감사 기도 ‥ 주교는 감사 기도를 바친다. 다 함께 팔을 벌리고 바치는 부분에서 공동 집전자들은 목소리를 낮추어 주교의 목소리가 뚜렷이 들리게 하여야 한다. 감사 기도에서 “교황 ( )와” 다음에(주교가 직접 다음 부분을 낭송한다면) “주님의 부당한 종인 저와”라고 한다. 성작과 성합이 덮여있으면, 부제가 성령 청원 전에 덮개를 벗긴다. 부제는 성령 청원부터 성작을 높이 들어 보일 때까지 무릎을 꿇는다. 주교가 “신앙의 신비여.” 하고 말하면 백성은 환호한다(155항). 마침 영광송 ‥ 감사 기도의 마침 영광송을 바칠 때 주교가 축성된 빵이 담긴 성반을 들고 있는 동안, 부제는 주교 옆에 서서 백성이 “아멘.” 하고 환호할 때까지 성작을 받들어 올린다(158항). 주님의 기도 ‥ 주교는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 전에 권고를 한다. 이어서 주교와 공동 집전자들은 팔을 벌리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159항). 후속 기도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는 주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공동 집전 신부들은 백성과 함께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를 한다(160항). 평화 예식 ‥ 주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를 바치고서,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한다. 때에 따라 부제가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하고 권고한다. 주교는 공동 집전자들 가운데 적어도 두 사람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나서 첫째 부제에게 평화의 인사를 한다. 모든 이는 지역 관습에 따라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서로 나눈다(150항). 빵 나눔 ‥ 주교가 빵을 쪼개기 시작하고 다른 공동 집전 신부들이 이어서 쪼갠다. 그동안 “하느님의 어린양”을 되풀이한다. 주교는 작은 성체 조각 하나를 성작 안에 넣으며 속으로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를 바친다(162항). 영성체 ‥ 주교는 영성체 전 기도를 속으로 바친 다음 무릎 절을 하고 성반을 든다. 공동 집전자는 한 사람씩 주교에게 다가가 무릎 절을 하고 나서 그리스도의 몸을 주교에게서 경건하게 받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받쳐 들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공동 집전자들은 제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다음에 주교는 성체를 성반 위에 조금 높이 받쳐 들고 “하느님의 어린양….”을 말한다. 이어서 주교는 백성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을 바친다. 주교가 성체를 모시는 때 영성체 노래를 시작한다(163항). 주교는 주님의 피를 모신 다음 성작을 한 부제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부제와 신자들에게 성체와 성혈을 분배한다. 공동 집전자들은 제대로 나아가 성혈을 모신다. 시중을 드는 부제는 각 공동 집전자가 성혈을 모신 다음 성작을 성작 수건으로 닦는다(164항). 성작 정돈 ‥ 영성체가 끝나면 한 부제가 남은 성혈을 모시고, 성작을 주수상으로 옮기고 나서, 곧바로 또는 미사 후에, 닦는다. 다른 부제나 공동 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은 남아있는 성체를 감실로 옮긴다. 성작을 닦기 전에 성작 위에서 성반이나 성합을 닦는다(165항). 침묵 기도 ‥ 주교는 영성체를 마치고 주교좌에 돌아가 필레올루스를 다시 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손을 씻는다. 모두 앉아 잠깐 거룩한 침묵을 지키거나 찬양 노래나 시편을 할 수 있다(166항). 영성체 후 기도 ‥ 주교는 주교좌에서 봉사자가 든 경본을 보고서 또는 부제들과 함께 제대로 돌아가서 “기도합시다.” 하고 노래하거나 말한다. 이어서 팔을 벌리고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으로 환호한다(167항). 공지사항 ‥ 공지사항은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에 한다(168항). 주교 강복 ‥ 주교는 주교관을 쓰고 팔을 벌리며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인사한다. 한 부제가 “강복을 받기 위하여 머리를 숙이십시오.” 하고 권고할 수 있다. 주교는 백성 위에 손을 펴 들고 앞부분의 간구나 기도를 바친다. 모두 “아멘.” 하고 응답한다. 그다음에 주교는 지팡이를 잡고 “전능하신 천주” 하고 말한 다음, 세 번 십자 표시를 하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을 덧붙인다. 주교가 통상적인 강복 대신에 법 규범에 따라 교황 강복을 줄 때에는, 부제가 이를 알리고 고유한 양식을 사용한다(169항). 파견 ‥ 주교가 강복한 다음 부제는 백성을 파견한다. 주교는 제대에 입을 맞추고 마땅한 경의를 표시한다. 공동 집전자들과 제단에 있는 모든 이는 미사 시작 때와 같이 절을 하고 나서, 들어온 순서대로 제의실로 행렬을 지어 퇴장한다. 제의실에 도착하면 모든 이는 십자가에 절을 한다. 그다음에 공동 집전자들은 주교에게 절하고 제의를 정성껏 제자리에 벗어 놓는다. 봉사자들은 다함께 주교에게 절하고 이제까지 거행에서 사용한 모든 기물을 내려놓은 다음 전례복을 벗어 둔다. 모두 애써 침묵하는 가운데,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회중과 하느님 성전의 거룩함을 존중하여야 한다(170항). * 장신호 요한 보스코 - 대구대교구 신부. 전례학 박사이며,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이다. [경향잡지, 2011년 12월호, 장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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