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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15 조회수63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1년 3월 15일 화요일[(자)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는 가톨릭 신자이면 누구나 외우고 있고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입니다. 그것은 이 기도가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신자들이 가장 자주 바치기에, 오히려 형식적으로 바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기도는 오늘 복음에서 보듯,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고, 그래서 초대 교회 때부터 소중하게 바쳐 온 교회의 가장 오래된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시작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됨으로써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주님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앙인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이며, 늘 하느님 뜻을 헤아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이 땅에 예수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정의와 평화,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가 건설되기를 갈망하며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며, 서로 용서하고 세상의 온갖 유혹과 악에 빠지지 않도록 주님께 청하며 사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기도에는 우리 신앙인이 살아야 할 핵심 목적과 원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를 한 구절씩 묵상하면 신앙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이기에 정성껏 이 기도를 바치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묵상 글;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서울대교구 제기 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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