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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19 조회수734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3월 19일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Joseph, son of David,
do not be afraid to take Mary your wife into your home.
For it i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this child has been conceived in her.
She will bear a son and you are to name him Jesus,
because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When Joseph awoke,
he did as the angel of the Lord had commanded him
and took his wife into his home.
(Mt.1.20-24)
 
 
 
제1독서 사무엘 하권 7,4-5ㄴ.12-14ㄱ.16
제2독서 로마서 4,13.16-18.22
복음 마태오 1,16.18-21.24ㄱ

먼저 성소후원회 임원과 지구장 엠티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는 보고를 드립니다.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서로에 대해 잘 몰라 서먹서먹했는데, 이번 엠티를 통해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서로를 알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룻밤을 먹고 자야 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잘 다녀왔다는 보고를 마치면서,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어제 글을 하나 읽게 되었는데,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마디 말은 "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사실을 나는 인정합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마디 말은 "당신은 정말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네 마디 말은 "당신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마디 말은 "당신에게 이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마디 말은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한 마디 말은 "우리"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한 마디 말은 "나"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말들을 잘 쓰고 있었을까요? 혹시 가장 중요하지 않은 말만 골라서 사용하고 또 실천하고 있었던 ‘나’는 아니었을까요? 결국 중요한 말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 ‘너’를 그리고 ‘우리’라는 공동체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내가 기준이 되어 ‘너’와 ‘우리’라는 공동체에 아픔과 상처를 줄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러나 가장 중요하지 않은 한 마디 말인 ‘나’만을 강조하며 살아갈 때, 하느님의 일은 결코 이 세상에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오늘 우리들이 기념하는 성 요셉을 통해서 분명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셉 성인은 자신의 약혼녀가 아기를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으며, 처녀인 자신의 약혼녀가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철저하게 율법을 지켜왔던 성인이었기에, 당시 율법에 따라 사랑하는 마리아를 고발해서 간음한 여인이 당해야 하는 공개 처형을 시키는 것이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 성인은 자신만의 기준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성모님을 먼저 생각했고, 더불어서 성모님이 잉태한 아기 예수님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즉, ‘나’보다는 ‘우리’라는 기준을 따랐기에,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씀대로 성모님을 아내로 맞이하여 하느님의 뜻이 이 세상에 펼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나’ 안에서만 절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나’보다는 ‘우리’ 안에서 하느님 뜻이 완성됨을 기억하면서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행복이란 결국 기다림의 다른 말(김재진).




눈높이(‘좋은생각’ 중에서)

집안이 어려운 데다 키가 또래에 비해 작은 아이가 있었다. 가엾게 여긴 담임 선생님이 아이를 놀이 공원에 데려갔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놀이 공원은 입구부터 무척 붐볐다. 온갖 장난감이 눈을 사로잡고, 신나는 노래가 기분을 들뜨게 했다. 피에로 복장을 한 사람은 관객들에게 형형색색의 풍선을 나누어 주었다. 선생님은 활짝 웃음 지으며 아이가 이 분위기에 흠뻑 빠지기 바랐다.

그런데 놀이 공원에 들어가려고 하자 아이가 선생님 다리를 꽉 붙잡고 놓지 않는 게 아닌가. 선생님은 그제야 아이의 기색을 살폈다.

“왜 그러니? 어디 아파?”

훌쩍거리는 아이의 신발 끈이 풀려 있었다. 선생님은 끈을 매어 주면서야 아이가 왜 우는지 깨달았다. 아이의 눈높이에서는 신기한 장난감도, 오색 풍선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손이 아이를 거칠게 치고 지나갈 뿐이었다.
 
 
 
....
L'amour r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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