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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가 용서 못하는 이유! 그리고 오늘 하루사는 이유![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29 조회수512 추천수6 반대(0) 신고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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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을 용서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하느님 보다 높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용서는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나는 면담할때 용서 못한다며 괴로워 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용서를 본인의 힘으로 한다고 생각한다면 교만입니다. 누구도 남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용서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내가 주는 선물이 아닙니다. "

우리는 우리 안에 우상이 있다.

용서를 내가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큰 우상은 없다.

용서 못하는 이유는 하나이다. 

용서받지 못할 죄이기 때문이 아니라.

용서를 내가 하는 것이라는  착각과

용서할수 없다는 하느님 보다 더 높은 존재감의 교만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 하루 더 살게 된것은 용서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받는 이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신들이 한 일을 모릅니다."

우리는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 용서주시도록 청하는 존재이다.

용서는 쉬운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용서하기 어려운 자는 이미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자일지도 모른다.

용서할수 없다고 다짐한 자는 이미 하느님보다 높아진 사람이며

용서하지 말라고 하는 자는 오늘 예수님을 못받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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