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월4일 야곱의 우물- 요한4,43-54 묵상/ 보지 않고도 믿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04 조회수400 추천수3 반대(0) 신고
보지 않고도 믿었다

그때에 43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 어느 날 신자 한 분이 수도원으로 영적 상담을 하러 오셨다. 상담을 마치고 나는 그분한테 좀 더 자주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그분은 이런저런 일로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등한히 했다. 그분이 얼마 전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고혈압과 당뇨 증상이 발견되어 의사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권유했다. 그분은 그날 저녁부터 당장 음식을 절제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분은 의사가 육체의 병에 대해 의학적 수치와 눈에 보이는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믿었지만, 사제가 영적 병의 치유를 위해 권유한 말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라는 말씀만 믿고 카파르나움으로 돌아갔다. 그 관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결과를 보지 않고도 믿었다. 그는 믿음을 통해 아들의 병을 치유받았을 뿐 아니라 온 집안이 믿고 구원을 얻었다. 예수님의 말씀은 생명의 말씀이다. 우리는 육체의 병을 고치는 의사의 말은 믿고 따르면서 우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김상태신부(도미니코수도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