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추억은 또 하나의 천국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04 조회수421 추천수5 반대(0) 신고
♣ 추억은 또 하나의 천국입니다.

나이가 주는 현명함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어쩌면
그 근원은 추억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것을 겪은 사람은
그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게 됩니다.

경험을 되새기길 즐기는 사람에게는
생기가 있습니다.

이미 겪은 일은 그에게
맑은 물이 솟아오르는 샘과도 같습니다.

그는 마르지 않은 기억의 샘에서
퍼낸 물로 현재를 풍요롭게 합니다.

나이든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그에게 얽히고설킨
상황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혼란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고통이 억누르면
잠시 추억 속으로 몸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혹여 버려지거나 병들어 기댈 곳 하나 없어도
우리는 추억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우리들의 천국입니다.

               “지난 날들의 일들은 꿈과 같다.”

오늘의 묵상:                  

지금 지난일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꿈같은 세월이 흘렀을 뿐입니다.

8.15해방과 6.25동란, 부산 피난 시절, 수복후
서울에 올라왔고, 군대 생활, 5.16군사혁명 등
무수히 많은 고난의 길을 걷고, 직장을 구하여
은퇴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이 꿈 같은 세월이
었습니다.

그동안 배고품과 헐벗음의 세월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 까지가 일장춘몽이었습니다.

꿈 속에 있었던 일들을 살펴보면
과연 우리들의 힘만으로 살아왔던가?하는
의문이 자리잡고, 그 많은 험난한 길에 하느님이
계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파라오의 꿈은 한 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앞으로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바를 파라오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창세41,25)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찾으라는 비유인지도
모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지난 날에 있었던 놀라운 신비를
생각하면서,

인내를 배우고 위로를 받아
희망을 간직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며
기쁘게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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