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 목요일  명동성당에 가느라 ,  을지로에서 내려  지하도를

지나다가,  보따리 두 개를 벽쪽에 놓고  벽을 향해 서있는

여자 노숙자를  3미터쯤 옆으로 지나치게 되었지요.

웬지 마음이 끌려,  미사에 내려던 봉헌금에서  만원을 꺼내어 그녀에게

다시가서,  돈을 내밀었지요.

돈을 보더니 내 얼굴을 보더군요. 서로 미소를 짓게 되었어요.

기쁘더군요.

미사시간에 오웅진 신부님께서 ,

"되로 주는 만큼 되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돈이 간 곳에 마음이 간다고 하듯이,

강론 말씀 한 자락이  마음에 들어 오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