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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7일 야곱의 우물- 요한5,31-47 묵상/ 그분께 돌아가기 위해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07 조회수399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분께 돌아가기 위해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31“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32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33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34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37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38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39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40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41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42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43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44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 45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46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47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
 
 
 
 
◆ 어느 침대의 광고 문구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는 침대에조차 과학 원리를 적용할 만큼 논리와 이성이 매우 발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에 대한 증거나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완고한 마음을 가진 유다인들한테 당신 말씀과 행위에 대한 토대가 되는 증언을 몇 가지 제시하신다.
 
첫 번째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다. 그는 예수님을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증언 했다. (요한 1, 19 – 34 참조) 두 번째는 예수님이 아버지께서 수행하고 성취하라고 맡겨주신 일과 그 업적, 곧 병자를 살리고 악령을 물리치고 죄를 용서하시는 일 등을 행하신 것이다. 세 번째는 성경의 증언이다. 유다인들한테 성경은 분명히 하느님께로부터 오고 유다 지도자들이 생명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는 책이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게 하는 증인과 증언을 제시하고 있지만 가끔 우리는 완고한 마음으로 그분을 의심하고 그분께 돌아가는 것을 주저한다. 그분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사순 시기를 회개의 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돌아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내 가족, 내 이웃과 화해하라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내 형제자매와 화해한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삶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한 3, 16 – 17)
김상태신부(도미니코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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