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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월8일 야곱의 우물- 요한 7,1-2. 10,25-30 묵상/ 나의 하느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08 조회수380 추천수4 반대(0) 신고
나의 하느님

그때에 1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
 
26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27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 28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벳자타 못가에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사건에 대한 유다인들의 분노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요한 5,1 – 18 참조) 하지만 예수님은 성전에서 드러나게 선교를 하셨는데 이것이 청중, 곧 예루살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몰래 잡아들일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그들의 태도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또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주장에 대해 그들 마음에는 의문이 떠오른다. 곧 메시아가 오실 때 그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다고 했는데, 그들은 예수님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군중은 예수님의 인간적 기원은 알고 있지만 예수님의 초자연적 기원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따라서 예수님이 성부한테서 온 참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도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앎이 수학 공식처럼 내 머릿속 한 부분에만 머무르고 있다면, 이것은 예수님이 성부한테서 파견된 구세주이심을 마음으로 믿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 신앙심이 깊어지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우리 하느님’ 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고 따르는 주관적인 ‘나의 하느님’ 에 대한 체험이 필요하다. 우리는 각 사람의 삶 안에서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김상태신부(도미니코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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