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김찬선 신부님의 강론은 참 예리하고, 깊은 묵상에서 건져올리신 맑은 샘물 같아요.

성경과 성경풀이...때로는 성경풀이가 더 성경적일때가 있던데 바로 이런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여인의 잘못을 두고

집단적으로 분노를 일으키는 장면....

그것이 자기보다 약하거나 비슷한 사람에게 표출된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네요. 분풀이라고......

오래 오래 묵상하게 합니다.

여인의 죄는 분노보다 작아도 너무 작은 것이었습니다. 라는 김찬선 신부님의 강론에서

당시의 사회도 그러하거니와 지금도 교회와 사회에 대한 분노들이 엉켜서 투사되는 우리 현주소를 보는듯 합니다.

그리고 보여주시는 용서.

완전한 분풀이는 용서임을 보여주십니다.

아니, 어쩌면 용서에 익숙하지 못한 그들을 용서 하게끔 하는 사건인듯 합니다.

스스로 돌멩이를 내려 놓게 되었으니까요...

사실 용서를 청하는 일은 어찌보면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용서를 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겠기에 이번에는 이 사건을 그러한 각도로 느끼게 해 주네요.

그들앞에 끌려온 한 여인보다,

더 애처롭고 연민가득한 사랑으로 보여진 이는 분노에찬 사람들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안에 가득한 분노를 그 대상에게(가정,사회,국가,지도자...)향하지 못하고 가녀린 한 여인에게 토해내야만 했던 그들의 분풀이..

그리고 완전한 분풀이가 용서임을 가르쳐 주셨다는 강론의 요지....참으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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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사건을 통해 용서를 배운 그 사람들은 분풀이가 완전해 해소된 평화를 안고 돌아갔으리라 여겨집니다.

초롱이의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