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너희가 본대로 너희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쳐라.
나는 너희에게 본보기를 주었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가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 (요한 13, 15).
'우리는 그의 몸이고 우리는 그의 지체이다' (1고린 12, 12).
이것은 예수님의 명령 중에서도 아주 강렬하고 절박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께 내 몸을 바칠 때
너희도 너희의 몸을 바쳐라.'
또 '나 자신을 아버지께 바치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라.
내 몸의 어떤 지체가
나와 더불어 바쳐지는 것을 거부하는 한,
나를 아버지께 완전히 바칠 수는 없다.
내 희생 제물에 아직도 부족한 것을 채울 때
나의 기쁨이 완전해지리라! 하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
마리아께서는 첫 번째로
그리고 완전히 "예수님과 함께 희생 제물"이 되신 분이다.
마리아의 도우심으로
우리를 거룩한 미사에 참례하여,
마리아께서 십자가 옆에 서 계셨을 때 가지셨던
내적 신념과 같은 신념으로,
마리아와 함께 그녀의 아드님과 하나가 된다.
거룩한 미사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희생 제사이기도 하다.
미사의 희생 제사 중에 교회는 가장 숭고한 선과
가장 위대한 부 그리고 가장 높은 경지의 경건함을 체험한다.
교회는 미사 중에
마침이 없으신 하느님께 끝없는 사랑과 감사를
그리고 모든 죄와 허물에 대한 끝없는 배상을 드릴 수 있다.
미사 중에 그리스도의 희생과 기도는 교회와 교회 지체들의
희생과 기도가 되고, 찬미의 노래와 사랑이 된다.
미사 중에 교회는 교회가 생겨난 이유인
그 유일하고 첫째가는 소명을 성취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미사를 드리는 것보다
더 거룩하고 축복된 일은 없다.
미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구심점이 되어야 하며,
현재와 영원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미사를 드리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는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당신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칸탈라메사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은 성체성사를 제정하실 때 빵을 들어 쪼개셨다.
이 쪼갬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님은 단순히 제자들에게 나눠주시기 위해 쪼개시지는 않으셨다.
그분은 자신의 인간적 의지를 완전히 아버지께 맡기면서
자신의 심장 안에서 당신 자신을 쪼개셨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 때 하셨던 것과 똑같은 일을 하기 위해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완고함을 벗어버려야 한다.
예수님께 대한
그리고 형제들에게 대한 모든 반항을,
우리의 오만을 쪼개야 한다.
자신을 굽히고 가슴 깊은 데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든 것에 '예' 라고 대답해야 하며,
이 말을 반복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지체 중에서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