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금인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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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초롱 | 작성일2011-04-13 | 조회수573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자신을 알게된 소금인형...
매일 미사 P105(4/13(수))의 묵상에
소금인형의 이야기가 한 토막 나옵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에 대한 적절한 비유로 나온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소금인형' 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바다가 아름답다던 소문만 듣던 소금인형.
바다를 찾아 길을 떠나지요.
언덕을 지나 산을 넘어 바라다 본 푸른 바다..
하얀 거품일며 넘실거리는 파도..
정말 아름답게 보였고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리고 한 발을 담그기 시작합니다.
바닷물이 몸에 닿기 시작하자 서서히 녹아 내리는 소금인형.
온 몸이 다 녹아 바다에 스며들면서도 그는 감탄을 합니다.
'아! 바다가 이런 것이구나'.....
그 감탄은 아주 환희에찬 것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고
더 가까이 바다에 다가가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자신은 없어지지만 기쁨의 탄성을 외치는 것은
바다와 하나가 되어가니까요.
......
어쩌면 소금인형이 바다에 발을 넣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에게 그저 귀에만 들리는 존재.
눈에만 보이는 존재였을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자신이 없어지면서도 기쁨일 수 있는것은
하나가 된다는 것이겠지요.
또, 바다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면
자신의 재질이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도 몰랐을런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정확하게 알게된 동시에 아름다운 바다와 하나가 되는 기쁨에
자신이 무너지는 것을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았던것은
소금인형이 품은 아름다운 꿈..............때문이었습니다.
카타리나 성녀가 '하느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것'이 진리라는 말씀에 묵상하면서...
자신을 철저히 알아가며
바다와 하나가 된 소금인형의 기쁨을 나도 하느님 안에서 누리려 합니다.
초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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