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움과 배척 그리고 사랑과 부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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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이수 | 작성일2011-04-13 | 조회수35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언제나 반복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온갖 인간관계에서 전혀 자유로울수가 없다.
좋은 표양이든, 나쁜 표양이든 항상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
완벽하게 거룩한 곳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자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
오히려 척박한 땅에서 예쁜 꽃이 피어나는게 거룩하지 않을까 싶다.
악을 악으로 대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지금 선악의 판단을 말하고자 하는 뜻은 아니다.
어쩌면 나쁜 표양이라는게 더 어울리는 표현이다 하겠다.
우리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타인에게 좋은 혹은 나쁜 표양을 표출하며 인간관계를 지닌다.
여기서는 너무 포괄적인 범위에서 말하는 것은 잠시 접어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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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글을 쓰면서도
구체적인 체험은 밝히고 싶지 않는 마음이 있기에
읽는 분들은 이론적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
언제나 그렇듯이 체험에서 묵상을 하고 글을 작성한다.
그래서 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공감하기도 어렵고
자신만의 체험이 없이는 결코 쉽지 않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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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나쁜 표양을 자기 주위의 타인으로부터 받는다.
모두 전부가 아니라 가장 지극히 한 둘의 소수로부터 그같은 대우를 받는다.
이는 부정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사실(팩트)이다.
예수님께서도 미움과 배척을 당하셨다.
어떤 것에 대하여 유독 미워하고 배척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예수님에게는 진리에 대한 배척, 사랑에 대한 미움이 일어났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이같은 일들이 발생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미리 일러 주셨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먼저 나(예수님)을 미워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시며
게세마니에서 먼저 마음의 고통을 겪으시고
다음에 육신의 고난 길을 걸으셨다.
그분에게 어떤 잘못의 죄가 있기에
십자가를 지신게 아니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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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나쁜 표양을
당신의 나쁜 표양으로 물리치고자 아니하셨다.
그 십자가는 '완전한 사랑'의 십자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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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타인의 나쁜 표양을
자신의 나쁜 표양으로 이기게 되면
그 승리한 나쁜 표양이 뿌리를 내리고 씨를 뿌리며 자라나게 된다.
즉, 자신의 나쁜 표양이
처음 타인의 나쁜 표양을 물리쳤지만
결국 또 다른 하나의 나쁜 표양은 뿌리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나쁜 표양은 또 다른 나쁜 표양을 계속 불러 일으키며
집단이 형성되고 분란이 나며 미움과 배척으로 평화가 깨어진다.
예를들어 한 왕국의 한 왕좌에 나쁜 표양으로 공격하여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면
승리한 그 왕좌의 자리에는 공격한 나쁜 표양이 결국 왕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나쁜 표양이 왕이 되면 그 나쁜 표양은 그 자리에서 더 큰 덩치를 키우고
또 다른 나쁜 표양이 일어나 계속 공격하면서 평화는 오지 못한다.
하지만 나쁜 표양에 대하여 나쁜 표양이 아닌
사랑으로 그 나쁜 표양을 물리치면 어떻게 될까.
만일 사랑으로 나쁜 표양의 공격을 물리쳐서 나쁜 표양의 자리에
사랑이 들어와 왕노릇을 하면 어떻게 될까.
미움과 다툼이 아닌 사랑의 평화가 유지되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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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사랑이 왕노릇하게 한다.
타인의 나쁜 표양에 대해
자신이 사랑으로 '사랑의 십자가'를 지지않고
나쁜 표양에 대해 나쁜 표양으로 없애려고 한다면 나쁜 표양만이 자라나는 것이다.
나쁜 표양에 대하여 사랑으로 나쁜 표양을 없앤다면
사랑이 자리를 차지하여 사랑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랑으로 대한다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다.
자기 십자가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온갖 시기와 질투, 미움과 배척이라는 나쁜 표양을
그리스도 예수님 처럼 사랑으로 없애어
나쁜 표양의 뿌리가 땅(혹은 마음)에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하느님의 힘이다.
바로 사랑의 힘이다.
이런 십자가의 인간들이 나타나
십자가의 세상을 만들어 가게되는 날을 언제나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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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배척한다.
진리를 미워하고 사랑을 배척하는 것이다.
여기서 유념할 일이 한가지 있다.
영적인 분별이 필요한 일이 있다.
자신의 사랑으로
타인의 사랑을 시기하고 질투하면
그것은 나쁜 표양이지 결코 사랑이 아니다.
다시 살펴보자.
자신이 사랑한다고 해서
타인이 사랑하는 것을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나쁜 표양이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의 사랑에 시기와 질투를 지니지 않는다.
그리고 특히,
자신이 상처를 받는다고 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죽음과 부활이기 때문이다.
구유의 가난에서 사랑이 탄생(사랑의 탄생)하고
십자가의 고난에서 사랑이 부활(사랑의 부활)하게 된다.
사랑으로 탄생하여
사랑으로 부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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