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過猶不及
작성자김희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15 조회수438 추천수12 반대(0) 신고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오늘 저희 본당 신부님 강론중에 균형에 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삶의  균형-발란스를 잘 맞추는 사람이 되라는...
특히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람은 평화를 얻지 못하니
균형을 , 중심을 어떻게 잘 잡을 것인가 생각해 보라 하셨습니다.
 
어느날 ,
갑자기 게시판에 뛰어 들어와 교통정리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예전에 그랬던 모습이 있습니다.
 
옳은 말 입니다.
그래야 할 정당한 이유도 확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그가 말하는 정확성과 올바름에
질리기 시작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올바름이랄까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지만...
 
 처음엔
올바름에 대해 표현하는 능력과
 
정의감에 불타 올라 에너지넘치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그의 입으로는 자유를 이야기 합니다. 자유합시다 라고...
그의 자유가 내눈에는 지극히 한정되어 사람을 옭아메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  원치않는 구속에서 벗어 나고 싶어 한다면
그가 부르짓는 자유함이란 타인에겐 구속이 되는
희한한 자유함이 되고 말것이기에...
 
하느님의 사랑은
때로는 지겨울 정도로 관대하시고 참아내시기가 끝이 없으시지요.
그렇게 이웃을, 타인을 관대하게 기다려 줄 때도 있어야 하건만
우린...참....급합니다.
 
좀 참아 봅시다.
 
좀 기다려 봅시다.
 
 올바름이 이곳에 적용되도록 노력하는 것...좋지요.
그러나
지나치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거부감이 듭니다.
 
내가 아는 이웃 중에
본인은 올바르고 정당하며 하느님 보시기에 떳떳하다고 하는데
좌충우돌 부딪히지 않는 사람이 없고...
그가 주장하는 올바름은 정당성을 잃고
많은 이들이 감정적 거부감을 드러내어
본인의 선한 의도는 객관성을 잃어 버리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아 표류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지랖이 넓어 옳고 그름에 선을 그어 갈라보려는 성질을 갖고 태어난 몸이라..
아닌 것에는 아니라 해 주어야 발뻣고 잠을 청하는 편인데
지나쳐서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
이웃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형태가 되어가고
신뢰와 호감, 공감을 얻어 내지 못하는  언어가 되어 가고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제 한주간만 지나면 부활절 입니다.
한주간 만이라도 입을 꼭 다무는 습관을 가져 봅시다...초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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