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 " 어느 여름날 아침 할머니는 고추 따러 밭으로 가시고 학교버스 기다리던 아이들 사이 노란 가방을 멘 여자아이가 땅에 무언가 쓰고 있었다 보라 간음하다 붙잡혀 와서 돌 맞아 죽을 여자 수인도 없고 고발하는 무리의 남자도 없는데 아이 홀로 선악을 적으며 인생을 서술하고 있다 용서 할 가 말 가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