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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십자가 위의 예수님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17 조회수386 추천수3 반대(0) 신고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36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37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라고 쓰여 있었다. 
38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39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40  이렇게 말하였다.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41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42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43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45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6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47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그분께 마시게 하였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마태 27,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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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꽤 깁니다. 교중 미사 독서 시간에 서서 복음을 들으며 다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주님수난성지주일 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장면을 묵상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들으며 처음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당신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구하시던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저를 휘어 잡아 가슴이 복받치게 하였던 것은 50절의 말씀 입니다,

50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마태 27,50)

어디선가 읽은 글에 따르면 십자가 형을 당하신 예수님의 직접 사인은 호흡곤란에 의한 질식사라고 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히면 팔의 길이가 약간 늘어나고 몸무게로 인하여 허파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하다고 합니다. 숨을 들이마시려면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 때 못에 찔리신 손과 발의 고통은 얼마나 심하셨겠습니까.
모진 매를 당하신(마태 27,26) 예수님께서는 기력이 다하시자 더이상 숨을 쉬실 수 없게 되어 돌아가셨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후 세시쯤에 돌아가신 것으로 보입니다.(46절) 요한복음에 의하면 유다인들은 빨리 돌아가시도록 다리를 부러뜨리려 하였지만 로마 총독의 승낙을 받고 갔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미 돌아가신 다음이었습니다.(요한 19,31-3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시간은 12시쯤이거나(요한 19,14) 오전 아홉시 입니다.(마르 15,25)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채 무려 세 시간 어쩌면 여섯시간이나 손 발이 못박힌 상태에서 가쁜 숨을 쉬시다가 마침내 돌아가신 것 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겪으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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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찬미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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