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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20일 야곱의 우물- 마태26,14-25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0 조회수439 추천수2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14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 하고 물었다.
 
18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유다의 배반에 이어 최후 만찬이 준비되고 이뤄지는 장면들입니다. 복음관상을 하면서 음미하는 가운데 알아듣는 것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유다 이스카리옷이 수석 사제들을 찾아가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장면을 봅니다. 각 사람의 표정과 분위기를 살피고 주고받는 대화도 들어봅니다. 유다에 대해서는 수석 사제들을 만나러 가기 전의 모습이나 행동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하겠습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예수님을 팔아넘긴 다음 떠나가는 모습 · 표정 · 마음의 움직임 등도 짚어보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제자들이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한테서 지시를 받고, 도성 안으로 들어가 사람을 만나고, 파스카 음식을 준비하는 제자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좇아가면서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최후 만찬 장면을 바라봅니다. 방 분위기는 어떤지, 음식들은 어떻게 차려져 있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앉아 있으며, 음식을 먹는 풍경은 어떠한지 살펴보십시오. 그런 배경을 살피며 장면 속으로 자연스레 깊게 들어간 다음, 예수님께서 제자의 배신에 대해 말씀하시는 대목을 유심히 보십시오. 예수님의 표정이나 음성 그리고 그분의 마음 한 자락 등을 길어올리며 마음이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이나 표정도 잘 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유다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하게 봐야 하겠습니다.

복음관상은 늘 그러하듯 그저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의식하지 않았던 뭔가가 떠오르고 그것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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