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 어제는 빗소리 대지를 깨우더니 어둠 걷히며 조잘조잘 잊었던 도랑물 흐르는 소리 먼먼 개 짓는 소리 처량한 닭 울음 섞인 수선스러운 참새들의 기도소리 춥고 어두울수록 동녘을 향한 그리움 안개 걷힌 해오름에 만개한 색색의 조물 생생한 소음마저 기도가 된다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