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묵상 - 부활의 여운을 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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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의 | 작성일2011-04-24 | 조회수51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사진묵상 - 부활의 여운을 두고
이순의
올해는 부활축제가 유난히 늦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정사도 복잡하여 두문불출 하였고
겨울도 너무 추웠다는
그런저런 이유로
짬짬히 해 둘 일들을 해 두지 못한 탓에
부활축제를 객지에서 맞이할까봐
주님의 성주간을
마음 설은 객지에서 맞을까봐
몸고생 마음고생 하며
몰아친 덕에
집나간 가족이 집에 들듯이
집나가 떠돌다가 제 본당에 찾아 들어
그리스도의 빛 밝히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했지요.
그리고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그 여운이 잔잔하게 가슴에 녹아 식기도 전에 아이구 내 팔자야 퇴비 뿌렸습니다. 오늘! 여기 대관령 아래 10분거리는 저녁 비가 보슬보슬 봄비가 내립니다. 뿌리기로 한 면적을 내일 다 뿌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야 내일 저녁차로 다시 서울집에 갈 수 있을테니까요. 여기는 많이 춥습니다. 파종을 하기에는 제가 심는 작물에게는 해롭습니다. 아직 겨울 입니다. 봄이 횡성 아래까지는 도착을 했더이다. 고속도로 옆으로 개나리 진달래가 지천이던데 둔내터널을지나 횡성 윗쪽으로는 아직 겨울입니다. 마당가에 이제야 산수유 피어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전령께서는 당도를 하신 것 같습니다. 서울 집
아파트 뜰에는 은행잎이 고사리 손을 펴고 초록을 이루던데 이미 목련꽃잎은 미운 치마를 떨구고 제 한철의 가인과 이별하던데 여기는 이제야 전령께서 스친 흔적만 마당가에 표시 되었습니다. <봄이 곧 온데요. 봄이....> 봄이 고속버스보다 느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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