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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25일 야곱의 우물- 마태28,8-15 묵상/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기뻐하는 오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5 조회수413 추천수5 반대(0) 신고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기뻐하는 오늘

그때에 8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주겠다.” 15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 용기 있고 호쾌한 기개가 있던 이중배 (마르티노) 는 친구를 따라 천주교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의 열심은 타오르는 불과 같았습니다. 그는 대담하게 행동하면서 천주교인이라는 사실을 남들이 아는 것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1800년 부활절, 그는 사촌 원경도 (요한) 등과 함께 큰 소리로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 후 고기와 술을 먹고 마시고 성가를 부르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했습니다.
 
그는 얼마 후 체포되어 여주 감옥에 갇혔습니다. 의술을 갖고 있던 이중배는 감옥에서도 병에 대해 묻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주님께 기도한 후 침을 맞거나 약을 쓰도록 했는데 낫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고을 관장도 병이 나면 약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래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옥문이 장터 같을 정도였고, 그 효험을 보지 않는 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옥리 (獄吏) 가 와서 의학책을 보자고 했을 때, ‘나는 의학책이 없소. 다만 천주님을 공경할 뿐이오. 당신도 의술을 배우려거든 마땅히 주님을 믿으시오.’ 라고 했습니다. 옥리가 ‘천주교 책들은 다 불태워 버렸는데, 무엇을 가지고 배운단 말이오 ?’ 라고 묻자, 그는 ‘내 가슴 안에 타지 않는 책이 있으니, 오히려 남들을 가르쳐 천주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형벌을 받았으나 결코 신앙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6개월 옥중 생활 동안 그는 교회 서적을 필사하거나 기도를 했으며, 다른 사람들한테 교리를 가르치면서 권면했습니다. 그러자 옥졸 하나가 마음이 움직여 믿고 따랐으며 열심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주에서 순교한 이중배 순교자처럼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기뻐하는 오늘이었으면 합니다.

 

여진천(원주교구 배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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