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성야

          주임신부님 강론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 !"
"예수님은 우리의 그리스도 이십니다."

신앙의 신비가 우리를 감싸 안으면서,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모시고 우리는 고백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분만을 우리의 왕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은 목수 일을 하였으며,
예수님 자신도 목수의 일을 하며 자랐던 분을,

"왜 특별하다는 것입니까?"

“제때에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복되시며 한 분뿐이신
통치자 임금들의 임금이시며 주님들의 주님이신 분,
홀로 불사불멸하시며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
어떠한 인간도 뵌 일이 없고 뵐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1티모 6,15-16)
일찍이 많은 깨달음을 얻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버리고,

이웃을 위해 그리고 민족을 위해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호메트, 부처, 아브라함, 모세가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구세주는
"왜? 꼭 이 분, 예수님만이라는 말입니까?"

"왜? 이 분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인가?"

우리 조상들 중에서도
이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은
돌아가셨고 다시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만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유한한 인간으로 죽지만
부활로 끊임없는 영원과 맞닿게 되었고
영원을 맞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부활하리라는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세상의 모든 일,
그리고 고통까지도 참아낼 힘을 얻게 됩니다.

안정과 평화를 누리며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인 것입니다.   -  아멘!  -

오늘의 묵상 :

입으로는 항상 부활을 믿고
삶의 생활 속에서도 새로운 삶과 새로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그만 어려움이 닥치면
우리는 걱정하면서 또 때로는 죽음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활에 대한 성경말씀을 읽어보면서
부활의 신비를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1)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사도3,15)

2)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1코린 15,42-44)
3)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리심.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요한5,21)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가 부활에 대한 신앙을 확고히 믿으면서
당신께서 주신 생명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받아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