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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7 조회수762 추천수11 반대(0) 신고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안식일 다음 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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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을 태우려면 땔감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마음이 타오른 경험이 있습니까?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느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고
 
 성모님을 만나고 성서의 인물을 만날때
 
우리의 마음은 타오릅니다.
 
 
이 타오름이 바로 신앙의 본질이요 교회활동의 목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데로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대한 기록을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한 면밀한 검토만 갖고도 부족합니다.
 
 
굼뜨지 않는 굳센 신앙과 은총이 필요합니다.
 
 
성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면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적 봉사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지만
 
대부분 성경의 중요성을 후에는 자연스레 깨닫습니다.
 
 
성경을 모르면 참으로 성경의 말씀대로 헛대고 허됩니다.
 
 
예수님이 주신
 
그 뜨거운 말씀이 되어야 성찬례에서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리고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역시 성경을 잘 모릅니다.
 
 
 평생 묵상하고 배워가며 가르치는 복된 직무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뜨거워 지기 위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그날의 복음과 성경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매일미사에 나온 독서에만 국한하지말고
 
 그날의 독서와 복음뿐 아니라
 
전체적 맥락을 읽어야 합니다.
 
 
나무만 보지말고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기전에
 
 꼭 '오소서! 성령님 당신 진리의 빛을 비취어 주소서
 
당신께는 생명의 빛을 주시니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라고
 
다윗 성왕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 안에는
 
 삶을 살아가는 하느님이 주신 지혜와
 
오늘 엠마오스로 가는 두제자가 체험한 그 타오름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안에서 과연 어떤 활동과 생각에 잠겨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자신이 복음화되어 타오르는 것입니다.
 
 
자 오늘 성경을 펼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땔감이며
 
 여러분은 성령의 불로 뜨거워 질것입니다.
 
 
그불은 바로 모세의 불떨기의 빛이며 오순절 성령의 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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